미시간에 온지도 벌써 일년이 지났다. 세월이란 참 빠르게도 흐른다. 미국에 도착한 첫날 좁은 Spartan Village에서 내일부터는 어떻게 살아갈까 걱정했던 기억이 난다. 안정된 한국 생활을 버리고 왜 내가 이곳에 왔는지도 생각해보고. 모든것이 낯설고 두렵고 긴장되고. 여전히 미국 생활은 긴장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요즘은 조금 자유로워질 수 있어서 좋다. 생활에서 조금씩 제약들을 없애는 일들. 생각해보면 나는 너무나 많은 제약과 원칙들로 그동안 나의 생활을 내가 제약해왔는지 모른다. 자유로워진다는것 그것은 나로 부터 시작된다는것을 조금은 알게되었다. 무엇이 되어야지. 무엇을 해내야지.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그것에 매달려 많을 것을 잃을 수도 있는것이다. 혼란스러운 한국의 언론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서 좋고. 사실을 나름대로 나의 사고 되집어 볼 수 있어서 좋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국생활은 무엇이든 생각해볼 시간이 없다. 생각할 여유도 사회에서 주지도 않고, 언론들이 이미 자기나름대로 분석해서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보도하면 우리는 그러한 정보를 기본으로 피상적인 자신의 의견을 말할 뿐이다. 힘들어도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떳떳하게 살아야 할텐데. 나를 다시 채찍질 해본다.